무의식을 정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정화라는 것은 '더러워진 것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이잖아요.

즉 흙탕물로 뿌옇게 된 물을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맑고 투명한 물로 바꾼다는 뜻이죠.

우리가 무의식을 들여다 보려는 이유는

영혼의 잠재력인 티플래닛을 찾기 위해서잖아요.

그리고 내면 세계가 이야기해주는 최적의 길을 찾기 위해서에요.

그러려면 의식의 빛이 무의식을 비추어 환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무의식을 맑게 해주어야겠죠.

무의식이 어지럽고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 기억들 때문이에요.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 기억들은

우리와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패의 경험 속에서

세상에 대한 실망 속에서

천천히 쌓이게 되어요.

그리고 그 경험은 습관이 되고 성격이 되어 버리곤 하죠.

부정적인 생각을 지워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다양한 방법과 설명들을 들어보고

실천해보셨을 거에요.

그래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 거라고 봐요.

저는 그 중에서도 두 가지를 권하고 싶어요.

하나는 심리 분석에서 많이 쓰이는 '자유 연상법' 이고,

또 하나는 웰니스에서 많이 쓰는 '명상- 알아차림' 이에요.

'자유 연상법'은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계속 따라가는 거에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지는 거죠.

논리정연하게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말도 안 되는 상상과 위험한 생각들을 끝까지 따라가 보는 거에요.

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까? 라는 질문을 해봐도 좋아요.

그러면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를 거에요.

어제 친구 또는 가족과 싸웠을 때

이게 왜 기분이 나쁘지? 생각해 보면

과거의 경험과 성격 차이의 문제들이 떠오를 거에요.

더 깊게 생각해보면 그 경험이 다른 누군가, 부모와의 경험에서 나왔다는 것도 떠올라요.

그리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도 떠올라요.

이런 경우 과거의 경험에서 나온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누군가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거나 반대로 죄책감을 느낄 때는

그 생각에 휩싸여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요.

뇌의 '편도체의 활성화'가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하게 만드는 데

이럴 때일수록 감정에 집중하지 말고, 왜 분노하고 왜 죄책감을 느끼는지

그 이유를 계속 찾아가다 보면 의외의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그 끝에는 용서라는 정화의 방법이 필요해요.

우리가 남을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용서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깨끗하게 사라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용서는 매우 힘들지만 인생에 꼭 필요한 자산이랍니다.

명상의 '알아차림' 도 비슷해요.

명상을 하면서 내면 세계가 흐르는 방향을 깊게 지켜보는 거에요.

그러면 어느 순간 통찰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찾게 되어요.

무의식의 정화는 글로 다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저는 상담을 통해서 많은 분들의 무의식을 읽고,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아가게 도와드려요.

뻗어 나오는 무의식의 생각들은 현실적인 문제보다 훨씬 독특하고, 상상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을 다 들여다 보아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을 드리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 때마다

내가 왜 이 생각을 하고 있는 지를 나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아, 정말 싫어, 기분 나빠.'

이렇게 마음 속에 담아두지 말고,

왜 기분이 나쁜지, 왜 싫은지를 자꾸 질문하는 습관이 들다 보면

우리의 무의식은 답을 찾아주게 되어 있어요.

사람들은 전문가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지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습관은 약한 경우가 많아요.

기분이 나빠도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는 경우도 많아요.

많은 좋은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본다면

그리고 그 시간을 내면을 청소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면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부정적인 감정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자신의 무의식을 더 창조적이고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오늘,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보시기 바래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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